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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싼이반이렌

모로코에 온지 일주일째다. 사실 모래 먼지폭풍에, 코감기에 저녁에 개짖는 소리에, 매일 엄마를 찾는 아이 때문에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나는 모로코 음식과 너무 잘맞다. 그리고 장모님이 매번 새로운 음식을 해주시니 그냥 휴식을 했다고 보면 되겠다. 내새끼는 스웨덴에서 태어나 백신을 접종했다. 한국에 있을 때 백신 접종을 하려고 하니 같은 백신이 없단다. 모로코에서 찾으니 있단다. 예방 접종은 모로코에서 했다. 예방 접종 후 아이가 잠 못이루는 밤이 이틀째 지속됐다. 아이고.. 아이를 키우며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프랑스 입국 전 모로코에 장모님을 만나러 왔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오겠는가, 4개월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를 경유 1일 휴식 후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 아이를 케어하느라 사진을 찍을 힘도, 정신도 없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 여행으로 간 곳에서 돈을 펑펑 쓴다면 어디든 멋진 곳이 아닐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들어준다며 남자들이 우리에게 접근하고 처형의 차에 짐을 옮겨준 다음 돈을 달란다. 아 피곤하다 그냥, 첫인상부터 최악으로 시작했다. 그 후 장모님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가는 동안 엄청난 모래 먼지와 싸우다 코감기가 왔다. 매일 밤에 개들이 영역 다툼을 하는지 싸운다. 도저히 적응이 안 되는 환경이다. 청소 좀 제발, 모로코 내 주요 여행지가 아닌 다른 곳은 오지탐험 수준이다. 카..

기러기 아빠라 불리는 모든 아빠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아내와 아이를 스웨덴에 두고 떠나는 날 며칠 전부터 우리는 서로를 마주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고 싶어 난 일하러 가는 거야 돈 벌어서 올께라며 장난을 치는데도 불구하고 슬픈 마음은 가라 앉지 않았다. 어떻게든 스웨덴 비자발급을 소망했으나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방이 있어야한다는 비자 발급요건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돈이 있어도 집을 사지 않는 이상 월세 계약까지가 너무나 힘들다. 그놈의 포인트.. 그리고, 스웨덴 시스템은 아이의 의사를 무조건 존중해주지 않거나 실제 학대를 한 사실이 없더라도 아이가 학교에서 엄마, 아빠가 자기를 학대했다고 거짓말이라도 한다면, 아이를 부모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다른 양육가정에 맡겨버린다고 한..

와이프를 만나 결혼 후 애가 생겼다. 사실 내가 너무 원했던 결과다. 모든게 완벽했지만, 이놈의 비자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했다. 내쪽에서 완료하면 와이프가 유사한 질문에 다시 답하는 것으로 온라인 신청은 끝이다. 우리는 아이가 있기에 관련 서류도 모두 첨부했다. 4월에 신청 후 현재 12월까지 아무런 답변도, 궁금한 것도 없나보다. 일처리 속도는 한국이 최고다. 헬조선, 헬조선이라 해도 국가 시스템의 신속도와 정확도 부분은 한국이 최강이라 장담할 수 있다. 스웨덴에 총선으로 반이민 정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특히, 스웨덴에 이민비자의 공급요건(발급요건) 중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독립된 방이 있어야 한다. 사실 한국 같은 부동산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