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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싼이반이렌

프랑스에서의 삶은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라고도 생각된다. 나의 와이프 애싼은 지금 둘째를 포태하고 있는 중이다. 프랑스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장 어학비자로 있으면서 언어를 배우고 유학을 하고 정상적인 루트를 밟는 시간조차 나에겐 사치라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와이프가 스웨덴에서 받는 육아휴직금을 모두 포기하고서라도 우리는 돌아와야만 했다. 처음엔 스웨덴에 사는 것을 꿈꾸었고 첫째 아이가 태어나며 스웨덴에 정착할 비자가 쉽게 나오지 않음을 인지하였다. 그래서 계획에도 없던 프랑스의 삶을 시도했고, 우리는 이제 한국에서 정착하고자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비행기만 7번을 타고 내렸다. 이건 아들, 나, 와이프 모두에게 고..

프랑스에 온지 한달이 지났다. 너무나 비판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나 스스로에게 되묻고자 한다. 사실 모든 것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른 당연히 인지했고 예상했던 바이다. 하지만, 그놈의 집 문제는 스웨덴이나 프랑스나 같은 처지라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내가 한 것이라곤 교통카드 만들고 은행 계좌 열기 끝이다.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고,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자괴감만 들 뿐이다. 더구나 인종차별 문제로 최초 계약을 희망했던 집을 들어갈 수 없었다. 부동산 중개사 사무소를 통해서 했지만 중개사 사무소 대표가 갑자기 나몰라라 한다. 사람이 문제다. 그래서 이사를 계획했던 우리 가족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그나마 처제가 있어서 처..

유럽 연합 국가 간 이동은 도착지에서 여권 또는 짐 검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항을 빠져 나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짐이 빨리 나와주기만 한다면, 그간 한국에서 유럽으로 스웨덴에서 프랑스로 오고가는 비행편을 모두 에어프랑스나 KLM을 이용했다. 그 결과 플라잉 블루 멤버쉽 실버 등급이 유지되고 있다. 실버 등급은 체크인을 우선으로 할 수 있다. 뭐 사실 크게 다른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동반하는 여행에서는 일반 승객보다 짐이 더 많아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으니 좋다고 해두자. 프랑스 샤를 드골 2G 터미널 공항에 착륙해서 나오는데 길이 복잡했다. 잘못하면 환승하는 곳으로 나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프랑스는 아이의 카시트가 의무 사항이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 택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