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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싼이반이렌

흔히 여행 유튜브를 보면, 해외에서 '칭챙총'과 같이 한국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행동을 하는 그 나라의 국적자들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우리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 매우 분노하면서도 실상 우리나라인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에 대해선 무관심한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아직 미비하기 때문일지도,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공장단지 등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주거단지에서 외국인들을 쉽게 마주할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체류 외국인은 2024. 2월 기준 235만 9618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년 단위로 '한국인의 의식, 가치관 조사'를 하는데, 그 결과를 보면, 외국인 인종, 국가에 따른 편견이 있다는 응답이 2022년 67.4%를 기록한 바 있다. ..

무사히 결혼이민(F-6) 체류자격을 받고 한국 내 거주 중인 한국인 배우자들이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외국인 배우자의 '체류기간연장'이다. 결혼이민(F-6) 비자를 발급받은 다음 한국에 입국하여 외국인등록을 할 당시에 허가받을 수 있는 체류기간은 1년이 최대이다. 그 이후에는 자녀가 있을 경우 3년을 받을 수 있다. 허가된 체류기간을 단 하루라도 도과한다면, 범칙금 200만원을 지불하여야 하므로,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된다. 체류기간연장을 위해 한국인 배우자가 준비해줘야 하는 서류는 아래와 같다. 1. 통합신고서(출입국 사무소에 비치되어 있고,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 2. 한국인 배우자의 혼인관계증명서(상세) 3. 한국인 배우자의 주민등록등..

인구절벽? 우리는 폭증하는 1인가구, 줄어드는 혼인율, 유례없는 최하위의 출생률을 마주하고 있다. 혼인에 대한 2021년과 2022년 통계를 보면, 2022년 혼인건수는 19만 2,000건으로 2021년보다 800건, 0.4% 감소했다. 2022년 혼인건수는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다. 앞으로도 매번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일 전망이다. 그럼 이혼건수는 어떨까? 2022년 이혼건수는 9만 3,000건으로 2021년보다 8,000건 8.3% 감소했다. 혼인도 감소했고 이혼도 감소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한 지붕에 사는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과 관계가 멀어진 게 이혼율 감소의 원인이 된 것이라고 한다. 혼인을 유지한다는 것만으로 출산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없는 반면, 혼인을 할 경우..

프랑스에서 집을 구하는 과정에 스웨덴에 잠시 와있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유럽의 날씨는 헬이다. 한국이 100배 낫다. 한국에선 매일 따스한 햇살에 무뎌진 나로선 도저히 적응이 안 되는 날씨다. 물론, 유럽에서 커다란 꿈이 있다거나 살아야만 할 이유가 있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3월이라 함은 한국에선 두꺼운 겉옷을 던져버릴 때가 아닌가, 여긴 더 춥기만 했다. 우리에게 추움은 너무나 익숙하다. 아내에겐 더더욱 그렇다. 아내는 스웨덴 삶을 정리하면서 시원섭섭한 것 같다. 당연하게 그럴 것이다. 온전한 삶의 터전을 나를 만나 가족을 꾸리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으니까, 처음 스웨덴에 왔을 때, 와이프가 살던 원룸이 매우 아늑했다. 우리만의 공간이 있어서 인지 아니면 스웨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