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싼이반이렌
프랑스 이민을 결정한 과정 및 어학비자 받기 (베스타유학원) 본문

기러기 아빠라 불리는 모든 아빠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아내와 아이를 스웨덴에 두고 떠나는 날 며칠 전부터 우리는 서로를 마주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고 싶어 난 일하러 가는 거야 돈 벌어서 올께라며 장난을 치는데도 불구하고 슬픈 마음은 가라 앉지 않았다. 어떻게든 스웨덴 비자발급을 소망했으나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방이 있어야한다는 비자 발급요건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돈이 있어도 집을 사지 않는 이상 월세 계약까지가 너무나 힘들다. 그놈의 포인트..
그리고, 스웨덴 시스템은 아이의 의사를 무조건 존중해주지 않거나 실제 학대를 한 사실이 없더라도 아이가 학교에서 엄마, 아빠가 자기를 학대했다고 거짓말이라도 한다면, 아이를 부모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다른 양육가정에 맡겨버린다고 한다. (이 문제 때문에 시위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고, 틱톡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사실 와이프가 제일 두려워한다. 혹시나 아이를 데리고 갈까봐, 나는 단지 와이프와 아이를 지키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처제가 살고 있는 프랑스에 정착하기로 하고 나는 어학비자를 신청했다. 우선 어학비자를 위해선 학교를 알아봐야 하는데 나는 와이프를 만나기 전까지 프랑스에 ㅍ자도 몰랐다. 그래서 한국에서 프랑스유학원을 알아봤다. 그냥 술 마시다가 인터넷으로 프랑스 유학원을 검색하니 여러 유학원이 있었는데 나는 '베스타유학원'을 선택했다. 내가 선택한 이유는 몇 개의 블로그에서 해당 유학원을 통해 프랑스로 갔다는 글이 있었지만 실제 도움을 받아서 감사하다는 말 뿐 그 이상의 홍보성 글이 아니었다. 내 느낌상,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했고 유학원 측에서 친절하게 답변해주었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하니, 다음날 전화를 하고 방문 상담을 하기로 했다. 사실 뭘 알아야 질문도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니 질문을 할 수가 없었다. 유학원을 방문하여 상담받았을 때, 완전 이민 목적으로 대학까지 갈 예정이니 최대한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는 곳을 추천해달라 말씀드렸다. 상담 실장님은 너무나 친절했고 너무나 잘 알려주셨다. 편안했다.
학교 입학과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위한 모든 절차 및 동기서 등 베스타유학원 실장님 덕분에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에 프랑스어 자기소개를 준비해야했고 캠퍼스 프랑스의 면접은 무사히(?) 끝났다. 근 6년만에 면접이라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냥 왜 어학비자를 신청했냐?, 그 다음 계획은 뭐냐, 왜 프랑스에서 대학교를 가야하냐, 대학 이후에 무엇을 할거냐 등 통상적인 질문들이었다.
모든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아직 결정 안 된 부분이면 아직 결정 못했다. 어학 중에 결정할 예정이다. 몸소 찾아가보고 싶다는 등으로 답했다. 이 방법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 모든 면접이 끝났고, 프랑스 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했다. 3주 정도 심사기간이 있단다. 거절되진 않겠지, 제발,
지금은 한국의 생활을 정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