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싼이반이렌
스웨덴 이민비자 신청 후 8개월째 기다림 본문
와이프를 만나 결혼 후 애가 생겼다. 사실 내가 너무 원했던 결과다. 모든게 완벽했지만, 이놈의 비자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했다. 내쪽에서 완료하면 와이프가 유사한 질문에 다시 답하는 것으로 온라인 신청은 끝이다. 우리는 아이가 있기에 관련 서류도 모두 첨부했다. 4월에 신청 후 현재 12월까지 아무런 답변도, 궁금한 것도 없나보다. 일처리 속도는 한국이 최고다. 헬조선, 헬조선이라 해도 국가 시스템의 신속도와 정확도 부분은 한국이 최강이라 장담할 수 있다.
스웨덴에 총선으로 반이민 정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특히, 스웨덴에 이민비자의 공급요건(발급요건) 중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독립된 방이 있어야 한다. 사실 한국 같은 부동산 시스템이라면 금방 집을 구해서 위 공급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겠지만, 스웨덴은 다르다.
스웨덴은 원하는 집에 계약을 할려면, 그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쌓은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계약도 지역 포인트가 높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사실 거의 반 포기 상태이다.
한국에서 살고 싶어하는 외국인들도 많지만, 외국인인 와이프는 한국에서 살기를 두려워한다. 유튜브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유튜브를 보면 외국인이 한국에서 살기 얼마나 어려운지 알려준다. 와이프는 스웨덴에서 간호 조무사로 일했는데 한국의 간호조무사? 잘 모르겠다. 일하는 것이 제일 문제다.
스웨덴처럼 여유롭게 일하면서 평범한 생활은 한국에서 불가능하다. 사실 사교육 문제만 아니라면 한국이 천국일 수도 있겠다.
와이프는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프랑스로 이민갔을 것이라 했다. 그래서 스웨덴 비자의 요건을 당장 충족시킬 수 없는 우리는 처제가 살고있는 프랑스로 가기로 했다. 와이프와 아들은 유럽이니 제한사항이 없는데, 내가 문제다.
일단 프랑스 어학비자를 받고 프랑스로 가서 부딪혀보고자 한다.
외국인 와이프를 만나면서 외국생활을 해봤지, 그 전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본 블로그에 기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