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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싼이반이렌
프랑스 사람들을 대표하는 측면을 살펴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을 보이며, 생활의 질과 즐거움을 중요시한다. 가족과 친구들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이들과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즐긴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일상에서 음식, 음악, 예술 등을 통해 삶을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누구든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다는 프랑스 내에서도 매년 400명 이상의 청소년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학교 내 괴롭힘이라고 한다. 프랑스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한 학년도 동안에 중학생의 15%가 괴롭힘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중학생 5명 중 1명은 반복적인 사이버폭력 행위의 피해자였으며, 중학생의 6.7%는 반복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폭력의 피해자로..
유튜브가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되어가면서 과거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타 국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해외 생활은 당연 한국의 삶과 모든 게 다르기에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어느 누군가에게는 해외에서 살아가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 사실 모든 게 다른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인종차별, 국가의 시스템 등, 힘들다는 말은 누군가의 경험 기회를 앗아가기 위해서 하는 말도 아니며 단지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해외에서 생활한 수준이 한국에서보다 못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근래에는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제도가 활발해졌다. 적은 리스크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럼에도, 학생이 아닌 실제 해외에서의 삶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워..
프랑스에 온지 한달이 지났다. 너무나 비판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나 스스로에게 되묻고자 한다. 사실 모든 것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른 당연히 인지했고 예상했던 바이다. 하지만, 그놈의 집 문제는 스웨덴이나 프랑스나 같은 처지라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내가 한 것이라곤 교통카드 만들고 은행 계좌 열기 끝이다.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고,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자괴감만 들 뿐이다. 더구나 인종차별 문제로 최초 계약을 희망했던 집을 들어갈 수 없었다. 부동산 중개사 사무소를 통해서 했지만 중개사 사무소 대표가 갑자기 나몰라라 한다. 사람이 문제다. 그래서 이사를 계획했던 우리 가족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그나마 처제가 있어서 처..
유럽 연합 국가 간 이동은 도착지에서 여권 또는 짐 검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항을 빠져 나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짐이 빨리 나와주기만 한다면, 그간 한국에서 유럽으로 스웨덴에서 프랑스로 오고가는 비행편을 모두 에어프랑스나 KLM을 이용했다. 그 결과 플라잉 블루 멤버쉽 실버 등급이 유지되고 있다. 실버 등급은 체크인을 우선으로 할 수 있다. 뭐 사실 크게 다른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동반하는 여행에서는 일반 승객보다 짐이 더 많아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으니 좋다고 해두자. 프랑스 샤를 드골 2G 터미널 공항에 착륙해서 나오는데 길이 복잡했다. 잘못하면 환승하는 곳으로 나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프랑스는 아이의 카시트가 의무 사항이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 택시는 ..
기러기 아빠라 불리는 모든 아빠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아내와 아이를 스웨덴에 두고 떠나는 날 며칠 전부터 우리는 서로를 마주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고 싶어 난 일하러 가는 거야 돈 벌어서 올께라며 장난을 치는데도 불구하고 슬픈 마음은 가라 앉지 않았다. 어떻게든 스웨덴 비자발급을 소망했으나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방이 있어야한다는 비자 발급요건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돈이 있어도 집을 사지 않는 이상 월세 계약까지가 너무나 힘들다. 그놈의 포인트.. 그리고, 스웨덴 시스템은 아이의 의사를 무조건 존중해주지 않거나 실제 학대를 한 사실이 없더라도 아이가 학교에서 엄마, 아빠가 자기를 학대했다고 거짓말이라도 한다면, 아이를 부모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다른 양육가정에 맡겨버린다고 한..
와이프를 만나 결혼 후 애가 생겼다. 사실 내가 너무 원했던 결과다. 모든게 완벽했지만, 이놈의 비자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했다. 내쪽에서 완료하면 와이프가 유사한 질문에 다시 답하는 것으로 온라인 신청은 끝이다. 우리는 아이가 있기에 관련 서류도 모두 첨부했다. 4월에 신청 후 현재 12월까지 아무런 답변도, 궁금한 것도 없나보다. 일처리 속도는 한국이 최고다. 헬조선, 헬조선이라 해도 국가 시스템의 신속도와 정확도 부분은 한국이 최강이라 장담할 수 있다. 스웨덴에 총선으로 반이민 정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특히, 스웨덴에 이민비자의 공급요건(발급요건) 중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독립된 방이 있어야 한다. 사실 한국 같은 부동산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