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싼이반이렌

나는 프랑스에서 외국인일 뿐이다. 본문

카테고리 없음

나는 프랑스에서 외국인일 뿐이다.

ivanpapa 2023. 3. 20. 04:26
728x90

프랑스에 온지 한달이 지났다.

너무나 비판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나 스스로에게 되묻고자 한다.

사실 모든 것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른 당연히 인지했고 예상했던 바이다.

하지만, 그놈의 집 문제는 스웨덴이나 프랑스나 같은 처지라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내가 한 것이라곤 교통카드 만들고 은행 계좌 열기 끝이다.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고,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자괴감만 들 뿐이다.

더구나 인종차별 문제로 최초 계약을 희망했던 집을 들어갈 수 없었다. 부동산 중개사 사무소를 통해서 했지만 중개사 사무소 대표가 갑자기 나몰라라 한다.

사람이 문제다.

그래서 이사를 계획했던 우리 가족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그나마 처제가 있어서 처제집에 얹혀 살고 있지만, 이것조차 편할 수는 없다.

어학원 비용과 여기까지 오면서 잃은 기회비용을 계산하면 엄청난 손해이기에 시작도 하지 않은 프랑스 생활을 손절해야할 시점인가 싶기도 하다.


728x9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