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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싼이반이렌

우선 단기간 여행, 홀로 여행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가족 단위나 장기간 해외 체류를 위한 항공편 탑승은 지방에서 인천까지 가는 길도 난관이다. 우리 가족은 총 6개의 캐리어를 가지고 인천까지 가야만 했다. 6개의 캐리어를 KTX역까지 택시를 타는 것조차 어렵다. 더구나 아이까지 있으니 아이 케어뿐만 아니라 양손에 캐리어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경험상 아이가 가만히 잠을 자주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울면 와이프와 내가 번갈아가며 아이를 안고 달래길 반복해야만 했다. 여기에 캐리어까지?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황이 초래될 것이 분명했다. 한진 공항 택배를 이용할 수도 있었으나, 사실 조금 더 간편한 방법을 찾아보았다. 비용적인 부분에 있어선 택배사 이용을 고려하지 않아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모른다..

비행기 사고의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어서 항상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특히, 난기류를 경험한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엄청 흔들리고 가끔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위아래로 흔들리며 공포를 선사한다. 21세기 '최악의 항공 사고'1. 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추락 사고 2002년 5월 25일 타이완 해협 펑후 제도 부근 상공에서 중화항공 소속 보잉 747-209B 여객기가 공중분해돼 추락한 사고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3시 7분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4시 28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3시 28분부터 3분 동안 기체가 분해되어 해상으로 추락하였고, 탑승자 225명 전원 사망했다. 2. 에어 프랑스 447편 추락사고 ..

모로코에 온지 일주일째다. 사실 모래 먼지폭풍에, 코감기에 저녁에 개짖는 소리에, 매일 엄마를 찾는 아이 때문에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나는 모로코 음식과 너무 잘맞다. 그리고 장모님이 매번 새로운 음식을 해주시니 그냥 휴식을 했다고 보면 되겠다. 내새끼는 스웨덴에서 태어나 백신을 접종했다. 한국에 있을 때 백신 접종을 하려고 하니 같은 백신이 없단다. 모로코에서 찾으니 있단다. 예방 접종은 모로코에서 했다. 예방 접종 후 아이가 잠 못이루는 밤이 이틀째 지속됐다. 아이고.. 아이를 키우며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프랑스 입국 전 모로코에 장모님을 만나러 왔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오겠는가, 4개월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를 경유 1일 휴식 후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 아이를 케어하느라 사진을 찍을 힘도, 정신도 없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 여행으로 간 곳에서 돈을 펑펑 쓴다면 어디든 멋진 곳이 아닐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들어준다며 남자들이 우리에게 접근하고 처형의 차에 짐을 옮겨준 다음 돈을 달란다. 아 피곤하다 그냥, 첫인상부터 최악으로 시작했다. 그 후 장모님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가는 동안 엄청난 모래 먼지와 싸우다 코감기가 왔다. 매일 밤에 개들이 영역 다툼을 하는지 싸운다. 도저히 적응이 안 되는 환경이다. 청소 좀 제발, 모로코 내 주요 여행지가 아닌 다른 곳은 오지탐험 수준이다. 카..

기러기 아빠라 불리는 모든 아빠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아내와 아이를 스웨덴에 두고 떠나는 날 며칠 전부터 우리는 서로를 마주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고 싶어 난 일하러 가는 거야 돈 벌어서 올께라며 장난을 치는데도 불구하고 슬픈 마음은 가라 앉지 않았다. 어떻게든 스웨덴 비자발급을 소망했으나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방이 있어야한다는 비자 발급요건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돈이 있어도 집을 사지 않는 이상 월세 계약까지가 너무나 힘들다. 그놈의 포인트.. 그리고, 스웨덴 시스템은 아이의 의사를 무조건 존중해주지 않거나 실제 학대를 한 사실이 없더라도 아이가 학교에서 엄마, 아빠가 자기를 학대했다고 거짓말이라도 한다면, 아이를 부모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다른 양육가정에 맡겨버린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