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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싼이반이렌

프랑스 입국 전 모로코에 장모님을 만나러 왔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오겠는가, 4개월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를 경유 1일 휴식 후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 아이를 케어하느라 사진을 찍을 힘도, 정신도 없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 여행으로 간 곳에서 돈을 펑펑 쓴다면 어디든 멋진 곳이 아닐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들어준다며 남자들이 우리에게 접근하고 처형의 차에 짐을 옮겨준 다음 돈을 달란다. 아 피곤하다 그냥, 첫인상부터 최악으로 시작했다. 그 후 장모님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가는 동안 엄청난 모래 먼지와 싸우다 코감기가 왔다. 매일 밤에 개들이 영역 다툼을 하는지 싸운다. 도저히 적응이 안 되는 환경이다. 청소 좀 제발, 모로코 내 주요 여행지가 아닌 다른 곳은 오지탐험 수준이다. 카..

기러기 아빠라 불리는 모든 아빠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아내와 아이를 스웨덴에 두고 떠나는 날 며칠 전부터 우리는 서로를 마주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고 싶어 난 일하러 가는 거야 돈 벌어서 올께라며 장난을 치는데도 불구하고 슬픈 마음은 가라 앉지 않았다. 어떻게든 스웨덴 비자발급을 소망했으나 아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방이 있어야한다는 비자 발급요건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돈이 있어도 집을 사지 않는 이상 월세 계약까지가 너무나 힘들다. 그놈의 포인트.. 그리고, 스웨덴 시스템은 아이의 의사를 무조건 존중해주지 않거나 실제 학대를 한 사실이 없더라도 아이가 학교에서 엄마, 아빠가 자기를 학대했다고 거짓말이라도 한다면, 아이를 부모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다른 양육가정에 맡겨버린다고 한..